Besen(베스트펜) 다녀왔어요&윈저앤뉴턴 세피아

역삼역 근처에 있는 Besen(베스트펜)에 다녀왔어요!

집에서 가기엔 좀 먼데.. 학교랑은 그나마 가까운 편이라 다행이네요......ㅋ..

그전에, 먼저 윈저앤뉴턴 캘리(만년필겸용) 세피아 잉크 후기..

먼저, 집에 있던 펠리컨스크립트 1.5로 써본거에요.

살짝 찍고 얼마나 쓸 수 있나, 하고 쭉 써봤는데

생각보다 끊기지 않고 길게 써져요 ㅋㅋ

한번 찍고, 가나다라 쓰고, ABCD 쓰고, 숫자를 나열했는데 40번을 넘어갈 때까지 끊김이 없었다는..

세피아 컬러에요.

9월이고, 가을도 오고 해서.. 적당한 가을 컬러중에 제일 좋겠다! 싶은 세피아 컬러를 골랐쥐.. :)

이 잉크는 파란뚜껑 잉크인데요,

원래 윈저앤뉴턴 잉크는 파란뚜겅, 빨간뚜껑, 그리고 까만뚜껑 잉크로 구분되어 있어요.

파란뚜껑은 딥펜, 만년필 겸용이지만

빨간뚜껑과 까만뚜껑은 만년필로는 쓰면 안된다고 해요. 딥펜용..

만년필에 쓰려면 잉크 입자가 고와야 하는데, 딥펜용 잉크는 입자가 좀 두꺼운 감이 있기때문에

잘못하면 막힐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파란뚜껑 잉크도 완전히 만년필용 잉크가 아니라서..

찍어서 쓰는 정도로만 사용해야 할 듯 해요. 컨버터에 충전해서 쓰지 말고..

많이 찍으면 앞부분이 진하게 나와요.

뒤로 갈수록 좀 연해지고..

잉크를 찍을 때는 너무 푹 찍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색 이뻐요!

잘 산거 같아 :) 흐흐흐흫흫흐

Besen에서는 딥펜 펜촉이랑 홀더를 사왔어요.

사실 윈저앤뉴턴 빨간뚜껑 써보고싶어서..

컬러가 더 다양하고, 펄제품도 있거든요. 상당히 탐남.

요녀석입니다!

뒤에 있는 게, 원래 있던 펠리컨스크립트 1.5에요.

오늘 구입한 펜촉은 브라우스 캘리그래피 2.0.

1.5는 집에 있으니까 좀 더 굵은 걸로 샀어요.

매장에 보니까

홀더도 다양하고 많더라구요..가격은 전부 다 4500

그중에 블루계열 마블링이 박혀 있는 걸로 들고왔어요.

홀더는 요 앞에 동그란 부분에 촉을 끼워서 사용합니다.

호환성이 좋아요. 둥그런 펜촉은 다 끼울 수 있어요.

요러케.. :)

비교샷

0.5 차이가 생각보다 커요.

1.5까지는 한글을 쓰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지만

2.0부터는 한글보다는 영문 서체를 쓰는 데 적합하대요.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ㅠ

이것저것 연습해봤어요.

계속 쓰다보니 좀 익숙해지는 듯도 하고..

종이가 전용지가 아니라서 잉크가 많으면 막 번지고 그러네요ㅜ

촉이 두꺼워서 그런지, 아님 브라우스 촉이 다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뻣뻣하다는 느낌이 일단 듭니다.

그래도 난 쓸만한데..이럴 줄 알았으면 1.5 촉도 사올걸 그랬징ㅋ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어요 ㅋㅋ같이 구경하러 갔던 친구도 펜 하나 얹어주시고..

왼쪽에 있는 건 펜촉 세척하는 도구래요. 오른쪽은 만년필 컨버터나 카트리지에 잉크 충전할때 쓰라고 주신거..ㅎ

둘다 Besen에서 직접 제작하신 거래요.

촉 세척하는 건, 앞쪽에 촉을 끼워주고 안에 물을 채운 뒤 막 눌러주면 찌꺼기가 잘 빠진대요 ㅋ

촉 끼우는 부분이 실리콘으로 되어있어요.

잉크 충전하는건 나중에 병잉크 쓸 때 마지막! 쪼끔 남은 잉크도 알뜰하게 쓸 수 있도록!

ㅋㅋㅋㅋㅋ

암튼 굉장히 유용해요.

펜촉은 또, 쓰고나면 바로바로 세척해줘야 하니까..

이런 툴을 직접 고안하시고 만드셨다니 암튼 좀 대단한듯..

그래도 역삼은 좀 멀어서 :Q

다음엔 인터넷 주문을 노려볼까 하고 있습니다..ㅋㅋ

리뷰 끗 :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