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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 판다월드 :: 안녕, 판다!
    Habby/Take 2016. 4. 28. 11:00

    경기관광포털 끼투어GGtour에 게시되었습니다 :)




    동글동글한 몸, 뒤뚱거리는 몸짓, 하얀 얼굴에 눈 주위가 검은 털로 덮여 있는

    누구나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자이언트 판다를 에버랜드에서 만났습니다 :)





    우리나라에 18년 만에 판다가 찾아왔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단 2,000마리만이 생존해 있으며, 중국 외에는 단 50마리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판다 공동연구기관으로 에버랜드가 참여하게 되면서 이번 기회에 판다 한 쌍을 국내에서 사육하게 되었다고 해요.






    저는 운 좋게 회사에서 초청권을 받아 갈 수 있었습니다. 어째선지 저는 초청권은 없고 초청권과 같이 오는 자유이용권..만 받았지만 다행히 입장은 되었습니다.





    놀이공원의 힘이란게 참 대단해서,

    외근때문에 잠깐 나간 건데도 입장하고나서 테마송 한 소절 듣자마자 마음이 이미 환상의 나라로 가 있더라구요.






    에버랜드 정문으로 들어가면 환상의 나라를 알리는 상징인 매직트리를 만날 수 있고, 쭉 들어간 뒤 좌측에서 판다월드로 향하는 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판다월드가 정식 개장하기 전 사전 이벤트로 1시간가량 자유이용권 및 연간회원권으로 입장이 가능한 날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른 아침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귀여운 판다를 보러 와 있었습니다. 





    저는 초청권의 힘으로, 사전오픈이벤트 전 줄 서있는 분들을 뒤로하고 먼저 입장했습니다 ㅎㅎ





    입장하자마자 마주치는 것은 360도 회전 스크린과 간단한 영상입니다. 에버랜드니까 삼성 CurvedTV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가신 대리님 말씀으로는, 360도 구현이 상당히 잘 된 편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대충 판다와 에버랜드가 만나서 어쩌구저쩌구..





    판다월드 안으로 들어가면, 판다 사육장을 보기 이전에 자이언트 판다에 대한 몇 가지 정보와 상식들을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판다가 하루에 먹는 대나무의 양, 발바닥 크기나 성장 후 몸 크기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 촉각으로 느낄 수 있었고, 화면 조작과 간단한 게임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데 어린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판다 영상관에서 직원분이 판다의 눈을 미리 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아마도 판다를 실제로 마주하게 되면, 눈 주위의 검은 무늬때문에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장에 반짝거리는 것이 보이시나요? 판다월드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천장을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판다 캐릭터가 반짝반짝 별자리로 수놓아져 있어요.





    자이언트 판다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얻었다면, 이제 정말로 판다를 봐야죠 :D

    설레는 마음으로 판다 방사장으로 들어가니, 왼쪽과 오른쪽에 한 마리씩 판다가 꼬물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육장이 아닌 조금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유리 너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오픈된 공간에서 판다를 마주하게 되니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입구쪽은 관람객 지대가 방사장보다 높고, 출구쪽은 판다와 같은 높이인 대신 유리로 막혀있는 구조였어요. 


    ↑왼쪽 방사장의 수컷 러바오. 판다 먹방을 보여준다



    입구 기준으로 왼쪽 방사장의 판다가 수컷 러바오, 오른쪽의 판다가 암컷인 아이바오입니다. 설명을 들으니, 러바오는 인공포육으로 태어난 판다라 사람을 덜 경계하고 비교적 느긋한 반면, 아이바오는 어미 판다와 생활하며 자랐기 때문에 예민하고 호기심이 많다고 해요. 그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아이바오는 방사장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탐험을 즐기고 있었지만 러바오는 대나무에 파묻혀 시종일관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른쪽 방사장의 암컷, 아이바오. 유리에 비친 사람을 보자 달려오는 모습..! 심쿵





    본래 추운 고산지대에 사는 판다를 위해 더울 때 사용할 수 있는 얼음 바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판다월드에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외에도 두 종의 특별한 동물들을 더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너구리판다라고 불리기도 하는 레서판다, 그리고 손오공의 모델이라고 불리는 황금원숭이입니다. 본래 판다라는 이름은 레서판다가 먼저 가지고 있었다고 하죠? 귀여운 레서판다도 자이언트판다처럼 대나무를 주식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이 날은 무슨 이유인지 사람들이 많은 자이언트 판다 사육장 방향만 바라보고 있어서 제대로 얼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황금원숭이는 자이언트 판다와 동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몸의 털은 금색인데 비해 얼굴은 연한 푸르스름한 색을 띄고 있어요. 실제로 보면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색채의 오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정이 참 시크하더라구요.






    황금원숭이까지 보고 나가면 에버랜드의 사파리가 으레 그렇듯, 판다월드 전용 기프트샵이 나옵니다. 판다 인형과 각종 기념품이 가득했습니다. 주로 자이언트 판다를 소재로 한 상품이 많았고, 레서판다와 황금원숭이 상품도 꽤 있었습니다.






    출구쪽도 세심하게 데코레이션 되어있습니다. 대나무에 판다인형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넘나 귀여운것!





    판다월드 출구에 있던 스낵바에서도 자이언트 판다 캐릭터를 이용한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판다 먹거리는 에버랜드 내에서도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판다월드는 저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판다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도 판다와 관람객 사이가 유리창으로 분리되지 않았던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리가 아닌 높이차로 공간을 나누어서, 판다를 '관람'하는것이 아닌 '함께'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판다를 만나기 전에 사전 지식을 알려주는 공간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판다 보러, 함께 가지 않으실래요? :)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전관람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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